구매력평가(PPP)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가져야 한다는 가정하에 구해지는 환율이다. 예를 들어 한국의 10,000원은 한국에서나, 미국에서나 똑같은 양의 물건 또는 서비스를 살 수 있어야 한다. 만약 설탕 5Kg의 가격이 우리나라에서는 10,000원인데, 미국에서는 10달러라면 명목환율은 1달러에 1,000원이 되어야 한다. 대표적인 구매력 기준 환율로는 Economist紙가 각 국에서 팔리고 있는 맥도널드 햄버거, BigMac 가격을 비교하여 계산한 “BigMac 환율”이 있다.
[문제]
영국의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는 정기적으로 소위 '빅맥 구매력 평가환율'을 발표한다. 한국에서 빅맥의 가격이 3000원이고 미국에서 3달러라면 이 두 가격이 함의하는 원/달러 간 구매력평가 환율(원화표시 달러가격)은 얼마인가? 또 만약 실제 현물환율이 900원/달러라면 지금 원화는 구매력 평가설에 비추어 과대평가된 것인가,과소평가된 것인가?
①2000원/달러,과소평가
②0.001원/달러,과대평가
③0.001원/달러,과소평가
④1000원/달러,과대평가
⑤1000원/달러,과소평
[정답] ④
[해설]
구매력평가(PPP : Purchasing Power Parity)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어느 나라에서나 동일한 구매력을 가져야 한다는 가정하에 구해지는 통화교환비율이다. 즉 구매력평가 환율은 동일한 재화와 서비스의 각국 통화로 표현된 가격비율을 나타내는 상대가격이다.
한국에서 빅맥의 가격이 3000원이고 미국에서 3달러라면 구매력평가 환율은 달러당 1000원(3달러=3000원)이 된다. 실제 현물환율이 달러당 900원이라면 원화가 과대평가,달러화가 과소평가된 것이다.
구매력평가 환율은 동일한 재화나 서비스를 기준으로 쉽게 환율을 가늠할 수 있게 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활용되기 어렵다. 모든 재화가 교역재가 아니며, 각 국에서 생산되는 동일한 재화가 완전한 대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. 당장 빅맥만 생각해도 한국 빅맥이랑 미국 빅맥 맛이 다르다.